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지원기의 두번째 글이자, 본격적인 지원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사실 블로그 글을 쓰고 지원기를 글로 남기고자 함은, 그저 나의 기록을 남기기 위함이었지만 글을 쓰다 보니 나의 기록을 남기기 보다 다른 이후 기수 지원자들을 위한 팁을 남기는 것 처럼 되는 것 같다.
내가 원래 일기를 쓰는 사람도 아니고,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방문자분들이라면 내가 어떻게 했는지보다는 그래서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더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수요 없는 공급을 하기보다는 니즈에 맞는 글을 쓰기 위함이랄까?
그리고 지난 글을 쓰면서 느낀 것은 나의 필력이 매우 처참하다는 것이다. 사실 살면서 글과 관련된거라 하면 학창시절 국어 공부한것과 책을 읽은것 정도가 전부이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은 편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글을 잘 쓸 수 있을거라는 묘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역시나 묘하기만 했던 자신감이었나보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Mike Tyson
다시 지원기로 돌아오자면, 아카데미 지원과정은 크게 아래와 같다.
개인정보 입력 및 지원 서류 제출 (CV, 포트폴리오 등) → 온라인 테스트 진행 → 1차 합격 발표(인터뷰 대상자) → 온라인 인터뷰 진행 → 최종 합격자 및 예비 후보 발표 → 등록 → 예비 후보 합격 → 등록
즉, 서류전형 → 테스트 → 온라인 인터뷰 총 3개의 관문이 있는 것이다.
(이 중 온라인 테스트의 경우 서류 지원을 하면 모두 응시한다)
3가지의 과정 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을 고르자면, 나는 ‘서류전형‘에서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와 스토리를 구성하는것에 집중했다. 일단 내가 이전 글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아카데미의 경쟁률은 20: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내가 체감한 바로는 서류전형이 크게 당락을 결정하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내가 지원한 서류 기반의 질문들이 있을 수 있기에, 좋은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느껴졌다.
아카데미 공식 계정과 서포트를 활용하자
다른 부트캠프나 회사들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아카데미의 지원과정은 굉장히 친절한 편이라고 느껴졌다.
아카데미에서는 공식 계정을 통해 서류 제출 방법 뿐만 아니라, 어떻게 서류를 작성해야 합격에 가까워지는지까지도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서, 심지어는 ‘포트폴리오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직접 포트폴리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도와주는 세션까지 하고 있으니, 친절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아카데미 SNS 활용하기
우선 아카데미 공식 SNS를 잘 활용해보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는 다양한 SNS 채널을 운영중이다. 그리고 이 채널들에서 다양한 팁들을 공유하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운영중인 SNS 채널은 아래와 같다.
- 유튜브: @devacadpostech
-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school/apple-developer-academy-postech/
- 인스타그램: @appledeveloperacademy.postech
과거에는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하던 것을 보았는데,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서는 내 기억이 잘못되었거나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이러한 아카데미의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잘 들여다보면 몇가지 도움을 얻어갈 수 있다.
가장 먼저, 실제 아카데미에서 공유하는 활동 내용들을 통해 아카데미 안에서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와 이 활동이 내게 왜 필요하고 나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서류 지원시에 참고할 수 있도록 아카데미에서 직접 꿀팁도 공유한다는 것이다.
위의 영상들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양 계정에 모두 공유된 영상이다.
실제 5기 지원자들을 위해 아카데미 멘토분들이 직접 공유한 팁이니, 서류를 작성할 때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 활용하기

아카데미의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생각보다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제 안에 정답이 있다는 말처럼, 아카데미에서 원하는 정답을 보려면 아카데미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답이 나와있다.
영상에서 멘토분께서 언급하신 것과 같이, 지원서를 작성할 때 지원 페이지를 보면 CV나 포트폴리오에 대한 예시파일 혹은 구체적인 요구사항 등이 나와있다. 지금은 지원 페이지가 닫혀있어 공유하기 어렵지만 다시 앞으로 6기 7기 등 지원 페이지가 오픈되면, 다시 그 시즌에 맞는 공고와 요구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다.
이러한 지원 페이지 외에도 아카데미에서 공식적으로 글을 통해 “Apple이 알려주는 CV/포트폴리오 작성 팁”을 알려주고 있다. 이 게시글은 어떻게 포트폴리오나 CV를 구성하고 스토리를 만들지에 대한 것 보다는 라이팅과 레이아웃에 대한 팁에 더 가깝다.
여기서 실질적인 포트폴리오 구성과 스토리에 집중하여 도움이 필요하다면 포트폴리오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포트폴리오 챌린지는 단순히 1-2시간 강연 세션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1주일간 미션들을 하고 실제 나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등, 꽤나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 포트폴리오 챌린지는 2026 5기 모집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열렸던 챌린지이기에 다시 열리는지는 알 수 없다. 각 기수 모집 때 마다 또 다른 & 다양한 지원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예의주시하자.
위에 나온 영상들과 포스트, 챌린지는 모두 5기 기준이므로 단순 참고용으로만 읽기를 추천한다.
화려한 경력보다 확실한 스토리
아카데미에 지원할 때 ‘내 경력으로 합격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이 부분은 내가 아카데미의 멘토나 심사관이 아니기 때문에 경력이 없어도 합격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지원하며 느낀 것은 경력이나 이력이 화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내가 서류를 작성하며 중요한 게 생각한 것은 경력의 양이나 질이 아니라 거기서 내가 얻은 통찰과 나의 경험, 나의 스토리이다.
아카데미 관련 세션을 참석하거나 자료를 조사하며 아카데미에서 러너를 선발할 때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구나 하고 느껴진 부분이 몇가지 있다.
-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이 지원자의 스토리에서 정말 필요한 과정인가?
- 이 지원자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왔을 때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른 러너들과, 멘토들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이것은 단순히 그 사람의 능력이나 이력에 대한 관점이나, 이 지원자의 스펙에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이 아니다.
요즘 말로 한다면 컬처핏이랑 비슷한 맥락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단순히 컬처핏이랑은 다른 느낌이다. 아카데미에서 요구하는 것은 “우리 문화에 적응해!”와는 느낌이 다르다. 더 구체적으로 문장을 뽑아보자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아카데미에 와서 ‘나의 경험’과 ‘나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에게 생각할 거리와 다양한 관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인가?
아카데미에 있는 다른 러너들의 경험과 스토리를 듣고 이해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다시 말하지만, 내가 면접관이 아니기에 실제로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아카데미 관련 사람들을 만나거나 실제 관련 경험을 통해 느껴진 것 뿐이다.
아카데미의 교육철학을 보면 알겠지만, 이곳은 능력 좋은 사람들이 와서 능력을 합쳐 완성된 프로젝트를 만들고 나가는게 목표가 아니다. (보통 그런 곳은 ‘회사’라고 부른다.)
앞선 글에도 언급한 것과 같이 아카데미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고, 실제 9개월간 ‘과정’에 집중한 교육과 챌린지들을 진행한다고 알려져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보았을 때, 실제 아카데미의 러너들을 선발할 때에도 아카데미의 교육과정과 교육철학에 맞는 사람을 위주로 선발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또한 아카데미를 지원할 때에도 나의 이력이나 경력을 강조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공유할 수 있는 경험, 나눌 수 있는 가치에 대해 집중해서 서류를 작성했다.
이제 내가 실제 아카데미에 지원했던 Life Journey와 CV,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나는 어떻게 지원 서류를 구성했는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원래 이번 포스트에 모든 내용을 같이 공유하고자 했으나, 내용이 길어져 실제 서류를 공유하는 것은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서 작성하고자 한다.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