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지원기] 01. 아카데미가 뭐하는 곳인데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지원기 첫번째 글은 나의 지원기로 시작하기보다는 아카데미에 대해 소개하고 누가 여기에 지원해야할 지, 그리고 왜 지원해야할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자 한다.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대해 공개된 정보가 한정되어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있다는 것은 알아도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안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나에게 이게 정말 필요한 과정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나도 아직 아카데미에 정식 합류하기 전이지만 내가 인터넷 자료를 통해 보고 들은 것들, 조사한 것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주변 사례로 들어 아카데미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Apple Developer Academy란?

Apple Developer Academy @POSTECH Logo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POSTECHApple포스텍(POSTECH)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iOS 앱 개발 및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으로, 단순히 코딩 실력뿐만 아니라 디자인, 기획, 마케팅 등 다방면의 역량을 갖춘 ‘T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주요 프로그램 및 혜택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의 위주가 아닌, CBL(Challenge Based Learning, 도전 기반 학습) 방식을 통해 실제 문제를 해결하며 배우는 것이 특징이다.

  • 참가 비용: 교육비 전액 무료 (100% 장학 제도)
  • 장학금: 매월 학습 지원 장학금 (5기 기준 세후 110만원) 지급
  • 장비 지원: 최신형 MacBook 및 iPhone 등 Apple 기기 무상 대여
  1. 아카데미 프로그램 (9개월): 연 1회 선발하는 정규 과정으로,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포항 포스텍 C5 건물에서 진행됩니다. 약 200명의 러너(Learner)를 선발
  2. 파운데이션 프로그램 (4~6주): 코딩 경험이 없어도 지원 가능한 단기 몰입 과정으로, 앱 개발의 기초와 프로세스를 빠르게 체험

일단 여기까지가 모두가 아는 정보이다. 하지만 이 정도 정보가지고 그래서 정말 어떤 교육을 하는지, 무슨 프로젝트를 하는지, 내가 무엇을 얻어갈 수 있는지를 알기는 쉽지 않다.

일단 아카데미에는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파운데이션 프로그램, 그리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졸업자들을 위한 동문 서포트 프로그램이 있다. 이 글에서는 가장 메인 프로그램인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한해서 다룬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매년 1기수 200명 내외로 선발하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3월-12월까지 포스텍 C5 건물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진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경쟁률

일단 애플이나 아카데미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경쟁률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지난 2024년 기준 뉴스를 보았을 때 뉴스에서 말하는 경쟁률은 20:1정도라고 보여진다. 물론 과거 수치이므로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동북아 국가 중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9개월간 코딩 등 개발역량뿐 아니라 디자인, 마케팅·기획, 팀협업 등 다양한 역량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0여명에 이르는 이번 2기는 쇼케이스에서 35개의 iOS 앱을 선보였다. 애플은 4주 간 진행되는 파운데이션 프로그램 국내 도입까지 검토 중이다. 올해 기수 지원자 경쟁률은 20 대 1 정도였다.
파이낸셜 뉴스: 포항에 뿌리내린 애플의 ‘인재 DNA’…네이버 등 국내 대기업도 관심 [링크]
아카데미는 9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 러너들은 포스텍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애플은 러너 1인당 매달 100만원의 학습지원장학금과 앱 개발에 필요한 애플 장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경쟁률도 치열하다. 한 번 러너를 선발할 때 보통 경쟁률이 10대 1, 20대 1에 달한다고 한다.
사이언스 조선: 50대 증권맨의 앱 개발자 꿈, 포스텍의 애플에서 이룬다 [링크]

이 아카데미에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카데미 교육과정의 중심이자 교육철학인 CBL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CBL (Challenge Based Learning): 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심이 되는 학습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강의실에서 세 명의 러너(Learner)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형 스크린에 띄워진 앱 코드와 디자인을 보며 논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왼쪽의 남성은 맥북을 들고 손으로 화면을 가르키며 설명하고 있고, 가운데 여성은 아이패드를 든 채 경청하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다른 교육생들이 작업 중인 현대적인 개방형 오피스 환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Apple Korea

CBL(Challenge Based Learning)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의 핵심 교육 철학으로,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세상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론”이라고 한다.

아마 이러한 내용만으로는 그래서 CBL이 뭔지 감을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

본론만 말하자면, CBL의 목표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게 아닌, ‘좋은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것, 결과가 아닌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CBL은 크게 [관여 – 조사 – 실행]의 3단계 프레임워크로 이루어져있다.

CBL의 3단계 프레임워크

1. 관여 (Engage): 추상적인 아이디어에서 구체적인 ‘도전’ 과제를 도출하는 단계

  • Big Idea: ‘환경’, ‘건강’, ‘커뮤니티’와 같은 넓은 주제를 정한다
  • Essential Question: 주제를 좁히기 위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예: “우리 동네의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 Challenge: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도전 과제를 설정한다

2. 조사 (Investigate):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쌓고 자원을 찾는 단계

  • Guiding Questions: 해결책을 찾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질문으로 리스트업한다
  • Guiding Activities & Resources: 전문가 인터뷰, 설문조사, 기술 공부(Swift, UI 디자인 등)를 통해 답을 찾는다
  • Analysis: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해결책의 근거를 마련한다

3. 실행 (Act):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해결책을 구현하고 평가하는 단계

  • Solution: 앱 프로토타입 개발, 캠페인 기획 등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든다
  • Implementation: 실제 사용자나 현장에 적용해본다
  • Evaluation: 결과가 효과적이었는지 데이터와 피드백을 통해 검증한다

기존 학습과의 차이점

구분전통적 학습 (Lecture-based)도전 기반 학습 (CBL)
주체교수자 중심 (전달)학습자 중심 (발견)
순서이론 공부 후 문제 풀이문제 직면 후 필요한 이론 학습
목적시험 및 성적 취득실제 문제 해결 및 역량 증명
협업개인별 과제 중심팀 단위의 유기적 협업

아카데미에서의 CBL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는 멘토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를 가이드하며, 러너들은 이 과정을 통해 기술적인 스킬뿐만 아니라 비판적 사고, 커뮤니케이션, 문제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된다.

CBL이 실제 문제 해결에서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아주 유명한 ‘제퍼슨 기념관 외벽 부식’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제퍼슨 기념관 사례

맑고 푸른 하늘 아래, 잔잔한 호수(타이달 베이슨) 너머로 보이는 미국 워싱턴 D.C.의 제퍼슨 기념관 전경입니다.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돔 형태의 신고전주의 건축물이 물 위에 아름답게 투영되어 있으며, 건물 주변은 푸른 나무들이 감싸고 있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워싱턴 D.C.의 제퍼슨 기념관 (Thomas Jefferson Memorial)

워싱턴 D.C.의 제퍼슨 기념관은 어느 날부터 대리석 외벽이 심각하게 부식되어 가고 있다는 문제에 직면했다. 표면적인 원인은 청소부들이 비둘기 배설물을 닦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독한 화학 세제’ 때문이었다.

보통의 접근 방식, 즉 ‘해결책(Solution)‘부터 찾는 방식이었다면 “독하지 않은 친환경 세제로 바꾸자”거나 “청소 주기를 줄이자”는 식의 대안을 내놓았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파고드는 사람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던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독한 세제를 써야 할 만큼 비둘기 똥이 많은 걸까?”

이들은 조사(Investigate) 단계에서 관찰과 데이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인과관계를 밝혀냈다.

  1. Why 1: 왜 비둘기 똥이 많은가? → 비둘기 떼가 기념관에 몰려들기 때문이다.
  2. Why 2: 왜 비둘기가 몰리는가? → 비둘기의 먹이가 되는 거미가 외벽 틈새에 많기 때문이다.
  3. Why 3: 왜 거미가 많은가? → 거미의 먹이가 되는 나방과 날벌레가 들끓기 때문이다.
  4. Why 4: 왜 벌레들이 몰려드는가? → 기념관의 야간 조명이 해가 지기도 전에 너무 일찍, 그리고 밝게 켜져 벌레들을 유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의 진짜 원인은 ‘세제’나 ‘비둘기’가 아니라, 엉뚱하게도 ‘조명을 켜는 시간’에 있었던 것이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실행(Act) 단계에서 내린 결론은 아주 간단하고 명쾌했다. 외벽 청소 예산을 늘리거나 값비싼 화학 약품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조명을 켜는 시간을 1~2시간 늦추는 것”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해가 완전히 진 뒤 조명을 켜자 벌레가 모이지 않았고, 먹이가 없으니 거미와 비둘기도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배설물 문제가 해결되면서 독한 세제를 쓸 일도 없어졌고, 덤으로 전기료까지 절약하며 외벽 부식을 막을 수 있었다.

이 사례는 RCA: 근본원인분석(Root Cause Analysis)의 사례로 유명하고 5 Why라고도 불린다. 비록 아카데미의 CBL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CBL 또한 유사하게 계속 좋은 질문을 하며 배움을 해 나가는 방식이다.

아카데미의 교육 방침도 이러한 문제를 파고드는 방식을 추구한다. 우리가 앱을 만들거나 프로젝트를 할 때, 눈에 보이는 현상만 보고 솔루션부터 만들지 말라는 것이다. 진짜 문제는 수면 아래 숨겨져 있을 확률이 높고, 그것을 찾아내는 집요한 탐구 과정이야말로 디벨로퍼 아카데미가 기르고자 하는 핵심 역량이다.

디벨로퍼 아카데미 교육과정

Apple Developer Academy @POSTECH에 가면 어떠한 일을 하고 어떠한 것을 배우게 될까?

사실 이러한 교육과정인 대외비 항목이기도 하고, 나도 아직 5기 합류를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미 아카데미를 졸업한 지인들과 인포세션 등 다양한 곳에서 얻은 자료를 종합해서 내가 아는 것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기수마다 바뀔 수 있으며, 본 자료는 다른 자료들과 지인들 이야기를 기반으로 종합한 것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반복하는 커리큘럼

아래는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2024년 기준 커리큘럼 자료이다.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의 9개월 교육과정 로드맵을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입니다. 상단에는 3월부터 12월까지의 월별 타임라인이 표시되어 있으며, 교육이 진행됨에 따라 우상향하는 삼각형 그래프를 통해 Coding, Design, App Business & Marketing, Collaboration 등의 역량이 점진적으로 강화됨을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총 6개의 챌린지가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챌린지 1 (4주): 배우는 방법을 배우기 (CBL)

챌린지 2 (2주): 기초체력 기르기 (Grow basic strength)

챌린지 3 (5주): 사용자와 개발 협업을 이해하기 (Help Someone to do Something)

챌린지 4 (2주): Apple 기술 이해하기 (Apple technologies)

챌린지 5 (7주): 반복을 통해 사용자 경험 개선하기 (One more delight)

챌린지 6 (13주): "나, 우리 팀"의 목표 세우기 (Foot step for the future)

이미지 하단에는 2024년 기준 내용이며 러너의 니즈와 기술 동향에 따라 매년 최적화된다는 안내 문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Apple Developer Academy @POSTECH

우선 아카데미는 여러개의 ‘챌린지’를 기반으로 사이클을 돌며 학습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챌린지는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보면 된다. 각 챌린지마다 팀 멤버가 정해지고, 정해진 팀 멤버들끼리 기획부터 개발→배포→회고까지의 사이클을 돈다.

그렇게 한 사이클이 끝나면 또 다른 챌린지가 시작되고 팀 멤버 또한 바뀌게 된다.
팀 멤버들은 ‘디자이너’, ‘개발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경과 전문분야를 가진 사람들이 한개의 팀이 되어 한 챌린지를 완성해나간다.

각 챌린지가 진행되며 정규 세션에는 외부인 초청 행사를 하기도 하고, 강의 세션이 열리거나 각 팀마다 피드백 세션이 열리기도 한다. 이러한 세션들은 각 챌린지마다, 러너들의 니즈마다, 멘토분들의 판단에 따라 다르게 개최된다.

즉, 정리하자면 아카데미는 약 9개월동안 여러개의 팀을 돌아다니며 여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챌린지’라는 사이클을 반복한다. 각 챌린지마다 정규 세션에서 학습을 하고, 팀원들과 적용해보고 도전해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러너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개발자나 디자이너들만 모이는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이대도 20대 초반부터 30-40대까지 다양하다.

아카데미 안에서는 나이나 언어로 인해 상하관계가 만들어지지 않게, 모두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르고 모두 평등하게 대하는게 원칙이다.

각 프로젝트도 ‘개발’이나 ‘디자인’에 집중되기보다 문제를 탐색하고, 기획하고 개발과 배포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사이클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과 ‘협업’이다.

아무래도 ‘Developer(개발자)’ 아카데미이다 보니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오면 코딩 실력을 키우고 개발자로 취업을 하는 일종의 개발 부트캠프의 성격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으로 아카데미에 오게된다면 아마 실망할 확률이 크다.

실제 디벨로퍼의 많은 과정들도 개발보다는 ‘기획’과 ‘준비’단계에 시간이 많이 할애되어있다고 알고 있다.

즉,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질문을 하며 ‘좋은 앱’과 ‘좋은 솔루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주된 과정이라는 것이다.

아카데미는 어떠한 사람이 와야할까?

위의 내용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아카데미를 코딩 부트캠프와 같은 선상에 놓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카데미는 명확하게 방향을 정해주지도, 정답을 알려주지도, 심지어 하나하나 가르쳐주지도 않는다.
단지, 러너들끼리 함께 질문하고, 이야기하고, 좋은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1인 개발자에게는 추천, 코딩 공부만을 위한거라면 비추천!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이다. 그러면 당연히 개발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개발자분들께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개발과 코딩을 하나의 도구로서 보고, 무엇을 만들지,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를 함께 고민하는 개발자분들.
한마디로 1인 개발을 하며 다양한 앱을 만들고 좋은 앱을 만드는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개발자분들이라면 매우 추천한다. 아카데미 과정을 거치면 적어도 애플이라는 생태계 안에서 애플 프레임워크를 적절히 활용해 좋은 앱을 만드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취업을 준비하며 스펙이나 개발 실력을 늘리기 위해 아카데미를 지원한다면 정말 아카데미가 나에게 필요한 곳일지 한 번 더 고민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아카데미에서는 멘토분들께서 하나하나 티칭을 해주지도, 개발을 직접 알려주지도 않는다. 단지 러너들이 스스로 좋은 방향성을 찾아 좋은 질문을 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만을 한다. 아카데미의 교육과정도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아닌 ‘T자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일 내가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쌓기 위해 개발실력을 키우고 싶어서 지원하는거라면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일명 SSAFFY를 알아보는것을 조금은 더 추천한다. 물론 나도 싸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여러 자료를 찾아보았을 때 ‘개발자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적절해보인다.

개발자로서 아카데미에 대해 궁금하다면 ‘브라운 일기장‘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브라운 일기장 유튜브

디자이너라면? UI보다는 UX와 리서칭에 가까운 활동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 가장 추천하는 직군이 무엇이냐 물어본다면, ‘디자이너‘라고 답할 것 같다.

아카데미의 앱 기획과정이나 피드백 과정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들 중 하나는 아마 실제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만나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관찰하고 조사하는 활동일것이다. 마찬가지로 앱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도 가장 많이 고려하는 부분이 사용자가 하는 경험과 앱을 탐색하는 과정, 즉 UX이다.

디자이나들 또한 아카데미를 지원하고자 한다면, 이쁜 디자인이나 디자인 테크닉을 배우러 오기보다는 정말 좋은 디자인과 UX에 대해 고민하고, 실제 사용자들을 만나며 리서칭하는 것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다양한 것을 배우고 협업하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창업가

마지막으로 아카데미를 어떤 사람들이 하면 좋을지 고민해보았는데, 특정한 직업이나 직군보다는 정말 다양한 것을 배우고 협업하는 과정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해보면 좋은 경험일 듯 하다.

사실 아카데미의 지원 제한이 특정 영역이나 조건이 있는 것이 아닌, 만19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열려있기 때문에 특정한 분야의 사람에게 추천한다기 보다, 애플의 교육과정과 CBL 과정, 다양한 협업 과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오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생각한다.

나는 창업가로서 개발자도 디자이너도 아니지만, 이러한 애플의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협업을 하고 싶어서, 그리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고 싶어서 아카데미에 지원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나중에 제대로 된 창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1년정도 투자하여 아카데미 활동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아카데미 지원 방법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는 만19세 이상이라면 나이, 직업, 국적 등 아무런 조건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2024년 3기 모집 기준으로는 Life Journey를 제출해 신청했었고, 2026년 5기 모집 기준으로는 CV와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원할 수 있었다.

이제 아카데미가 어떠한 곳인지 알아보았으니, 다음 포스트에서는 실제 아카데미의 지원 과정 중 첫번째 절차인 ‘서류’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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