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는 소설 – ver1

“엥?”

짧은 소리를 내뱉고는 문이 다시 닫혔다.

첫 손님의 첫번째 말이 엥 이라니. 나도 어떻게 이 상황을 해명해야할 지에 대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미리 그려보았다. 그중에는 대체로 안녕하세요 실례합니다 라는 인사말이라던지 지금 상황을 물어보는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

엥 한글자와 함께 다시 나가는거는 예상 못했다.

그렇게 ‘이 손님은 놓친건가’라고 생각이 들 무렵, 다시 문이 열렸다.

“아…”

아까 그 사람이다. 문을 닫고 내가 본게 맞는지 잠깐 고민하고 온 것일까. 하지만 고민한 사람이라기에는 또 다시 “아” 한글자만 내뱉었다. 나도 머리속이 하얘졌다.

“네?”

“네?”

“아…”

“어서오세요. 식당 정 입니다. 우선 자리에 앉으시겠어요“

일단 자리에 착석을 시켜야 뭐라도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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